최저임금 인상 민낯, "아르바이트생 급여 오른만큼 구직난 심해져"
최저임금 인상 민낯, "아르바이트생 급여 오른만큼 구직난 심해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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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으로 아르바이트생 4명 중 3명 꼴로 시급이 올랐지만 구직난 등 부정적인 여파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르바이트생 4명 중 3명 꼴로 시급이 올랐지만 구직난 등 부정적인 여파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아르바이트생의 대부분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제 급여가 올랐지만 구직난은 오히려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조사 대상자(1638) 가운데 75.6%는 급여가 올랐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같다는 응답 비율은 19.1%였고, 5.3%는 오히려 시급이 줄었다고 밝혔다.

법정 최저임금 인상 이후 실감하는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55.0%(복수응답), '부정적인 변화'를 느낀다는 응답이 53.8%로 큰 차이가 없었다.

부정적인 변화로는 응답자의 69.6%'일자리 감소에 따른 구직난'이라고 답했고 오래 일할 아르바이트 자리 감소 44.8% 급여를 덜 주기 위한 꼼수 37.5% 높아진 업무강도29.6%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해고 11.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긍정적인 변화로는 '시급 인상에 따른 수입 증가'라는 응답이 82.6%(복수응답)로 단연 1위였다. 그 외에 적은 시간을 일하고도 이전 수준의 수입이 가능하다 51.0% 근무 집중력 등 자세 변화 19.9% 시간외근무 압박 감소 14.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설문은 최근 아르바이트생 2044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후'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총 응답자의 54.3%가 시간당 7530원의 법정 최저 시급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최저 시급보다 더 많이 받는다는 응답은 41.8%였으며, 나머지 3.9%는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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