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가 올 초 출시한 신혼부부 전용 주택대출 상품이 3개월 만에 대출액 2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4월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대출과 디딤돌대출의 대출금액은 2조23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토부는 '주거복지 로드맵'의 일환으로 지난 1월29일 신혼부부 전용 주택대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3개월간 신혼부부 전용 디딤돌대출의 건수는 8936건이며, 금액은 1조2066억원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건수는 6배, 금액은 7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대출 건수는 1만2293건, 대출금액은 1조246억원 수준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8.4%, 금액은 60.6%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신혼부부 전용 주택 대출상품이 높은 실적을 거둔 높은 대출조건이 월등히 좋기 때문이다.
신혼부부 전용 디딤돌 대출은 최대 0.35%포인트 상향된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1.70∼2.75%의 금리로 제공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 0.1∼0.2%포인트, 부동산 전자계약을 이용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아 1.50∼2.4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버팀목 대출은 우대금리가 최대 0.4%포인트 추가돼 1.2∼2.1%의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대출한도도 수도권은 1억7000만원, 비수도권은 1억3000만원으로 기존 대출보다 3000만원 높아졌다. 대출 비율도 임대보증금의 70%에서 80%로 상향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디딤돌 대출의 증가폭이 높은 것은 상반기 주택시장의 상황과도 관련 있다"며 "하반기에는 주택 수요가 정체돼 대출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