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많이 하긴 했다...시중은행 대출액 2년반 만에 100조원 늘어
가계대출 많이 하긴 했다...시중은행 대출액 2년반 만에 100조원 늘어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4.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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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총 829조4천620억원으로, 지난 2015년 3분기(725조2천240억원) 대비 100조원이상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시중은행의 대출액이 2년반 만에 10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저금리 여파로 가계대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총 829조4천620억원으로, 지난 2015년 3분기(725조2천240억원) 대비 100조원이상 늘었다.

대출액 증가엔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14년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2016년 6월에는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내린 뒤 이를 장기간 유지해왔다.

이외에도 부동산 시장 열기가 번지면서 저금리 대출을 동원해 주택을 사들이려는 수요가 겹쳤다.

대출을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438조6천340억원, 기업대출 잔액은 388조2천310억원으로 가계대출은 지난 2015년 3분기(368조7천880억원) 이후 18.9%나 증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반절 수준인 10.4%였다.

다만 당국이 지난해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대출규제를 내놓으면서 올 1분기 가계대출 증가율(6.7%)은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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