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정부가 금융회사들이 대기업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할 것을 압박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금융사의 대기업 계열사 주식 소유 문제는 관련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해당 금융회사가 아무런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법 개정 이전이라도 금융회사가 단계·자발적 개선 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사실상 삼성생명 측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총 자산(약 283조원·2017년 말)의 3%(약 8조)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시장가치(20일 종가 258만1000원)로 계산하면 27조원이 넘어 시장 가치로 따를 경우 법상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시장가치'로 계산하는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전자 주식을 20조 가까이 팔아야 한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지배구조법이 통과되도록 입법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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