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아이디어] 효율 vs 효율... '기계는 멀티태스킹, 사람에겐 모노태스킹을 주문하라'
[성공·아이디어] 효율 vs 효율... '기계는 멀티태스킹, 사람에겐 모노태스킹을 주문하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3.1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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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의 시간관리법>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지음 | 송소민 옮김 | 중앙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아직도 직원에게 멀티태스킹을 주문하는 회사가 있다면, 업무효율은 포기하는게 좋겠다.

그동안 멀티태스킹 처리능력은 업무효율의 상징처럼 각광 받아왔다. 복잡하고 다양해진 업무에 업무량까지 늘어나니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두세가지 일을 한꺼번에 감당하는 것이 당연지사였기 때문.

하지만 많은 업무량을 처리한다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그 일이 제대로 끝나는 것도 아니라면 업무효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일이다. 

<독일 사람들의 시간관리법>(중앙북스.2016)은 제대로 된 능력발휘를 위해서라면 멀티태스킹이 아니라 모노태스킹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멀티태스킹은 단시간 내 여러 과제를 거의 동시에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컴퓨터가 발달되면서 도입된 운영체제 능력이다. 이에 반해 모노태스킹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해 매번 흐름을 타기 위한 사전 작업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다.

책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몇 분에 한 번씩 메일, 전화, 말을 걸어오는 동료 등에 의해 일처리가 중지된다. 흐름이 끊긴 업무에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는 매번 약 2분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컴퓨터에나 쓰던 멀티태스킹이라는 용어를 사람에게 적용하면서 마치 사람이 컴퓨터처럼 여러 일을 완수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사실 인간의 뇌는 두 개의 과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

가령 전화통화를 하면서 메일을 체크한다면 주의력은 분산된다. 양쪽 어느 곳에도 100% 집중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는 초 단위로 두 가지 사이를 오가는 형국이다. 다시 말해 초 단위로 흐름이 끊기고 집중력은 떨어진다.

결국 산만함과 스트레스, 빈번한 실수, 초과근무의 악순환이 발생한다. 이에 반해 한 번에 하나만 집중하는 모노태스킹은 집중력을 높이고 머릿속 여유 공간을 확보해 창의력을 끌어낸다. 이는 시너지를 만들고, 버리는 시간을 막을 수 있다.

멀티태스킹 능력은 컴퓨터나 휴대폰같은 기계한테나 주문할 일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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