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로 몸집↑...교보증권,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도약
유상증자로 몸집↑...교보증권,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도약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6.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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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배정 2000억원 유상증자...M&A 루머 일축
교보증권은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사진=교보증권)
교보증권은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사진=교보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교보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도약한다. 교보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그동안 떠돌던 교보생명과의 기업합병(M&A) 루머를 잠재우겠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교보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올해 3월말 기준 9437억원에서 1조1437억원으로 규모가 늘어난다. 또 교보증권의 순자본비율(신NCR)은 기존 420.15%에서 563.64%로 상향될 예정이다.

유상증자 이후 교보생명의 지분율은 종전 51.63%에서 73.06%로 올라간다.

교보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전략 사업인 부동산금융,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인 디지털금융 기반 VC사업, 해외사업 등에 투자해 수익 극대화 및 시너지 효과를 예상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순이익 창출 극대화는 물론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랫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인수합병(M&A) 루머가 잠재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기본요건이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로 신용등급 상향의 여건을 마련해 향후 신용등급 상향시 영업 활성화는 물론 조달비용 절감과 동시에 증권업 경쟁우위를 확보, 상위사들과의 자본규모 격차를 축소시킴으로써 증권업계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교보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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