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CEO 감소세'...대기업 CEO 82.7%가 전문경영인
'오너 CEO 감소세'...대기업 CEO 82.7%가 전문경영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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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전문경영인 비중은 82.7%로,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전문경영인 비중은 82.7%로,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CEO스코어)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전문경영인 비중이 82.7%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0명(겸직 제외)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경영인은 546명으로 전체의 82.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주주총회 또는 정기인사를 반영해 10월 말 기준으로 집계했으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기업은 등기부등본을 참고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전문경영인 비중은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2년 76.7%에 그쳤던 전문경영인 비중은 2013년 78.3%, 2014년 79.9%로 상승하다가 2015년 80.1%로 80%대에 진입했다. 2016년 78.6%로 잠깐 주춤하다가, 2017년 80.5%, 2018년 80.5%로 회복한 이후 올해는 82.7%까지 올랐다.

CEO들의 평균 나이는 58.8세로 집계됐다. 곽정현 KG케미칼 대표가 37세로 유일한 30대 CEO였다. 구자학 아워홈 대표와 이삼열 국도화학 대표는 89세로 최고령자 CEO였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와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40세로 최연소 타이틀에 올랐고, 이세중 부영주택 대표가 84세로 유일한 80대 전문경영인 CEO였다.

CEO들의 학력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 41.9%에 달했다. 2012년 49.0%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매년 축소되고 있다. 최대 학맥은 고려대 경영학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다만, 여성 CEO 비중은 1%대로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중 여성 CEO는 모두 9명이다. 박정림 KB증권 대표, 이정애 코카콜라음료 대표,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정보람 쿠팡 대표, 김선이 산와대부 대표 등 전문경영인 6명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조선혜 지오영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등 '오너 경영인' 3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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