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버스 타지말자"...한국GM 노조, 자사 수입車 불매운동 검토
"트래버스 타지말자"...한국GM 노조, 자사 수입車 불매운동 검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2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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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공식 출시 간담회에서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과 광고모델 정우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지난 9월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공식 출시 간담회에서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과 광고모델 정우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GM)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GM 노조가 자사 브랜드 수입 차량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서 수입하는 쉐보레 차량에 대한 불매운동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 노조가 불매운동으로 검토하는 차량은 최근 출시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다.

한국GM 노조는 이들 차량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고 미국에서 수입해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면서 회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오히려 한국GM이 쌓아온 이미지를 갂아먹는 격이라고 격분하고 있다.

최근 한국GM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쉐보레 브랜드 모델 가운데 미국 GM에서 수입한 모델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도 불매운동을 검토하는 이유다.

한국GM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쉐보레 브랜드 모델 9개 가운데 GM에서 수입한 모델은 임팔라·볼트EV·카마로·이쿼녹스·콜로라드·트래버스 등 6개다.

국내 생산 모델인 스파크·말리부·트랙스·다마스·라보 등 5개보다도 많다.

앞서, 한국GM은 쉐보레 라인업의 수입 차종 비중을 고려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신규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이날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또 24일부터 나흘 간 하루 6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 이달 9∼11일에 전면파업을 벌인 이후 열흘 만에 다시 부분파업을 재개한 것이다.

한국GM 노조는 전날인 19일 오후 사측과 한달여 만에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재개했으나 다시 한번 이견만 확인한 뒤 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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