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공매도 결제 불이행 사고 "뉴욕지점서 요청해 서울서 주문"
골드만삭스 공매도 결제 불이행 사고 "뉴욕지점서 요청해 서울서 주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6.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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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측 "무차입 공매도 여부 파악중"...무차입 파악되면 제재 강하게 이뤄져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뉴욕지점에서 서울지점에 주문을 요청한 이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뉴욕지점에서 서울지점에 주문을 요청한 이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골드만삭스증권의 약 60억원 공매도 결제 불이행 사고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뉴욕지점에서 서울지점에 주문을 요청한 이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불이행 사고가 국내 법상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 인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만약에 무차입 공매도로 파악될 경우 최근 여론과 국내 법상, 해외를 참고할 시에도 높은 과징금,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 "골드만삭스 무차입 공매도, 뉴욕서 요청해 서울서 위탁주문"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은 지난달 30일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주식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아 체결하는 과정에서 지난 61일 기준 약 60억원 규모의 20개 종목(1387968)에 대한 결제를 이행하지 않은 사고를 범했다.

이는 뉴욕지점에서 주문 요청을 서울지점에 낸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뉴욕 지점에서 서울지점 측에 주문을 내달라고 요청한 이후 서울지점이 거래소에 직접 위탁주문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법상 서울지점에 책임이 있고, (주식을 빌렸는지 여부에 대한) 제대로 된 확인 파악도 서울지점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궁극적인 책임은 뉴욕지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무차입공매도와 관련해선 진위여부를 파악중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사실 관계를 먼저 해야 한다일단 공매도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업무가 최초로 발생한 뉴욕지점에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차도 있고, 일단 서울지점 검사를 나가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인원 4명을 투입해 오는 15일까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무차입 공매도 결과 나오면, 영업정지 및 과징금 세게 물어야"

만약에 무차입 공매도로 결과가 나온다면 영업 정지, 높은 과징금 부과 등의 강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무차입공매도에 대한 여론도 안 좋을 뿐더러, 해외에서도 무차입공매도는 사후 규제로 높은 벌금과 영업정지를 매기게 된다기관과 같은 고객이 외국계 증권사를 유용해 기술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증권사에 큰 책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증권 사례와는 또 다른 결과일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결국 무차입공매도였지만 의도한 바는 아니었고 오류를 통해 결국 그런 형식으로 가버린 거지 무차입 공매도를 방치한 건 아니었지만 이번 골드만삭스의 경우는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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