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1분기 자산운용사가 공모펀드, 사모펀드의 고른 증가세에 힘입어 운용자산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1%,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864억원) 급증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17억원(1.0%)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81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조8000억원(5.9%) 증가했다. 전분기대비로는 31조7000억원(3.3%) 늘었다.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가 522조1000억원, 459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5조8000억원(7.4%), 19조원(4.3%) 증가했다. 항목별로 공모펀드가 22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중 증가세로 전환했다. 사모펀드도 부동산, 특별자산 위주로 증가세를 지속하며 전분기 대비 7조8000억원 늘어난 29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12.2%로 집계됐다. 1분기 펀드 운용 및 일임 등 수수료 수익은 6022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성과보수 등이 반영되면서 기저효과로 인해 전분기대비 6.4%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1331억원(28.4%) 증가했다. 증권투자이익은 49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6억원(21%) 증가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223개로 전분기 대비 8개가 늘었다. 지난 1분기 동안 4개사가 신설됐으며 4개사는 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223개사 중 143개 자산운용사가 1분기 총 2053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79개사의 적자는 총 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회사 비율은 35.6%로 전분기대비 6.7%포인트 하락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는 147개사 중 62개가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회사 비율은 전분기대비 4.9%포인트 내린 42.2%로 집계됐다. 1분기 자산운용사의 임직원 수는 총 7612명으로 전분기대비 274명(3.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