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외환당국이 북미 정상회담 무산과 관련해 “국내 시장이 받을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윤면식 부총재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주재한 뒤 “전날 미국 증시가 낙폭을 되돌린 점이나 한국물 지표 움직임을 보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쓴 공개서한에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윤 부총재는 “북미 회담 취소 이후에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이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내 시장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미국시장 움직임을 볼 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만큼 당장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밤새 차액결제선물환 시장 등을 지켜봤지만 차이 없는 수준"이라며 "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082.0원에 장을 시작했다가 상승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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