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올해 최대 규모
수출입은행, 1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올해 최대 규모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5.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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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입은행이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수출입은행이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한국계 기관이 발행한 외화채권 중 최대 규모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듀얼 트란쉐(Dual Tranche)로, 3년 만기 변동금리 8억달러와 5년 만기 변동금리 7억달러로 이뤄졌다. 듀얼 트란쉐는 만기 또는 금리조건(고정·변동)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금리는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이 3개월 리보 금리에 0.575%,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3개월 리보 금리에 0.77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수은 관계자는 “채권 발행에 총 168여개 투자자가 26억달러 규모를 주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는 아시아 49%, 유럽 및 중동 36%, 미국 15%로 전해졌다.

최근 미 국채수익률이 오르고 미 중 간 무역 분쟁, 터키 등 신흥국 금융 불안으로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은은 남북 평화체제 전환 모멘텀을 적극 활용했다.

수은 측은 “최근 대한민국 신용부도스와프(CDS)가 하향 안정화돼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며 “4·27 남북 정상회담의 후광 효과도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은 향후 해외 건설·플랜트와 수출형 신성장 산업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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