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이 ATM기 밀어냈다... 은행 자동화기기 2천387대↓
모바일뱅킹이 ATM기 밀어냈다... 은행 자동화기기 2천387대↓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5.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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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국내 시중은행들의 ATM, CD 등 자동화기기 대수는 4만6천87대였다. KB국민은행의 자동화기기 운영 대수가 9천575대로 가장 많았다. (자료=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모바일뱅킹 등 핀테크가 활성화되면서 은행들의 자동금융거래단말기(ATM)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시중은행들의 ATM, CD 등 자동화기기 대수는 4만6천87대로, 2016년(4만8천474대)보다 2천387대(4.92%) 감소했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 등 주요 은행의 자동화기기는 작년 말 기준 3만5천717대로, 전년 말(3만7천79대) 대비 1천362대 줄었다.

자동화기기 대수는 지난 2015년(5만1천115대)부터 감소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자동화기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ATM 대수는 지난해 4만2천91대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ATM 운영대수가 4만5천415대로 최대였지만, 전년도 (4만3천710대) 이후 1천619대(3.85%)가 철수됐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의 자동화기기 운영 대수가 9천575대로 가장 많았다. 전국 자동화기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78%로, 지난 2012년(24.23%)보다 감소했다.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6천946대가 설치됐다. 신한은행도 2012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6천882대, 6천618대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2016년 4천624대에서 5천695대로 1천72대(23.18%)가 늘었다.

자동화기기 대수 감소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비롯해 시중은행들의 모바일뱅킹 활성화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은행은 최근 써니뱅크, 신한S뱅크 등 기존 6개 금융 앱을 합친 모바일 통합 애플리케이션 ‘쏠’(SOL)을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은 스타뱅킹, NH농협은행은 스마트뱅킹,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등의 모바일뱅킹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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