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주요 보험사 실적 '흐림'... 미래에셋생명·한화손보는 선방
올 1분기 주요 보험사 실적 '흐림'... 미래에셋생명·한화손보는 선방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4.30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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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요인·보험료 인하로 악화
▲ 국내 주요 보험사 1분기 실적이 계절성 요인과 보험료 인하로 악화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주요 보험사 1분기 실적이 계절성 요인과 보험료 인하로 악화될 전망이다. 생명보험사 4곳, 손해보험사 4곳 실적이 일제히 나빠졌다.

다만 한화손보와 미래에셋생명은 선방할 것으로 보여 그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 올해 1분기 죽 쑨 보험사...실적 악화 요인은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5곳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ING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은 7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손해보험사 5곳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61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각사별로 삼성생명(-18%). 한화생명(-9.4%), ING생명(-2.7%). 동양생명(-66.7%), 미래에셋생명(+81.2%)으로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하고 4개 생명보험사 실적이 악화됐다.

손보사는 삼성화재(-45.9%), 동부화재(-19%), 현대해상(-11%), 메리츠화재(-13%). 한화손보(+1.9%)로 한화손보를 빼고 4개 손해보험사 실적이 나빠졌다.

실적 악화 요인으로 보험료 인하와 사업비 지출, 계절성 요인 등이 꼽힌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지난 1,2월 폭설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 동시에 보험료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험사 실적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 이후에 보험사들이 신계약 상품을 팔려고 경쟁기조를 띠다 보니 사업비 지출이 많았던 것도 실적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 역시 "계절요인 악화로 가입자들이 병원에 가는 횟수가 평균적으로 많아지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 한화손보, 미래에셋생명...선방한 이유는?

한편, 주요 보험사 실적 악화에도 선방한 한화손보, 미래에셋생명 실적에 눈길이 쏠린다. 

이는 각각 한화손보는 자동차 손해율 개선,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인수 건 덕분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타사에 비해 악화된 폭이 적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대부분 상위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한 것과 달리, 한화손보의 경우 82.2%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이어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인수를 한 게 작년에 반영이 안되고 올해 초 연결 실적에 포함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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