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북미‧영국 수출 '울상'... 친환경차 경차는 수출 '급증'
승용차 북미‧영국 수출 '울상'... 친환경차 경차는 수출 '급증'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26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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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자동차 수출국에서 승용차 인기가 부진한 반면 경차와 친환경차 수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승용차 수출액이 2분기 연속 감소한 반면, 친환경차와 경차 수출액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이 발표한 1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91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다. 수출 대수도 6.2% 줄어든 60만대에 그쳤다.

미국·캐나다 등 주요국으로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승용차 수출은 2016년 4분기부터 계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4분기에 줄어든 뒤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가별 수출량을 비교하면 미국·캐나다·호주·러시아·독일 순이다. 미국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3.6%나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캐나다(-4.9%), 독일(-1.4%), 영국(-6.7%) 등도 수출액이 줄었다. 반면 호주(34.9%), 러시아(60.0%) 등은 수출이 늘어났다.

전체 승용차 수출 규모는 줄었지만 친환경차·경차 수출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친환경 정책과 친환경 승용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액은 9억5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6.2% 증가했다. 수출은 미국(18.3%), 이스라엘(14.3%), 네덜란드(7.4%) 등 북미·유럽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차 수출액도 1년 전보다 93.0%나 늘어 5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5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승용차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5.9%)보다 0.3%포인트(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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