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기록 행진 언제까지?... 반도체‧모바일이 '견인'
삼성, 신기록 행진 언제까지?... 반도체‧모바일이 '견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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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 호조로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사상최대실적을 달성하며 또 다시 신기록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또다시 실적 신기록을 달성했다. 신기록 돌파 행진이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26일 삼성전자는 올 1∼3월(1분기) 연결 기준 확정 실적으로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0조5475억원)보다 20.0% 늘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65조9천8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4분기 연속으로 60조원대를 지켰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9조8984억원)보다 58.0%나 늘면서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15조1470억원) 대비 3.3% 증가해 신기록을 다시 썼다.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이 이 같은 실적을 이끌었다. 반도체는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서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으며, 모바일 사업도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써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시장상황과 인공지능(AI)·전자장비·5G 등 새로운 IT 시장이 계속 확대로 인해 올해 신기록 달성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하면서 기록을 또 깼다.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이 55.6%에 달했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사업부문은 갤럭시 S9의 조기 출시와 갤럭시 S8 등 기존 제품의 견조한 판매에 힙입어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플렉시블 올레드(OLED) 거래선 수요 감소와 액정디스플레이(LCD) 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4100억원에 그치면서 비교적 부진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2200억원·4100억원)에 못 미쳤다. 중저가 TV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과 생활가전의 수익성 둔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지난해 초 약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은 매출 1조9400억원, 영업적자 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망과 관련, "메모리 실적은 계속 견조한 추세를 이어가겠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의 약세가 지속되고 무선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1분기 실적에는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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