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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 쥐치, 어漁생 역전 스토리

<바다맛 기행> 김준 지음 │자연과생태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8.04.26 13: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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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어른들의 술안주, 아이들에게는 군것질 거리로 사랑받는 ‘쥐포’는 복어목 쥐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쥐치가 주재료다. 지금은 어획량이 부족할 만큼 사랑받지만 한때 쥐치는 어민들의 골칫거리였다. 그러다 한순간 상황이 바뀌었다.

옛날 물 반 쥐치 반이었던 시절 어민들은 쥐치를 잡아 귀항하다 더 값나가는 물고기 떼를 만나면 쥐치를 버리고 잡았을 정도로 천대했다. 쥐치의 날카로운 지느러미가 그물에 걸리면 뜯어내는 일이 만만치 않았고 떼를 지어 몰려다니다 그물에라도 들면 그물이 몽땅 망가져 통째로 버리는 일도 있어서다. 

쥐치가 인기를 얻은 건 쥐치를 쥐포로 가공해 유통하면서부터다. 특히 삼천포에서는 쥐치를 복치로 부를 정도로 인기가 남달랐다. 쥐치가 연간 1,000억에 이르는 소득을 올려 줬기 때문이다. 한때 쥐포 가공 공장이 100여 개가 있었고 관련 종사자만 5,000여 명, 가족까지 셈하면 약 2만여 명이 쥐포로 먹고 살았다.

당시 삼천포 인구가 6만 5천여 명이었으니 전체 인구의 30%에 해당했다. 삼천포를 ‘복치항구’라 불렀던 이유다. 쥐포가 안 팔리면 은행과 시장이 몸살을 앓고 학교 재정도 타격을 입는다는 말까지 돌았다.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하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했다. <바다맛 기행>(자연과생태.2018)가 소개한 내용이다.

이어 쥐포의 국산과 국내산의 차이점도 전했다. 국산은 원료인 쥐치가 국내산이고, 국내산은 수입 쥐치를 국내에서 가공한 것이다. 원료는 물론이고 가공도 외국에서 해 국내로 가져온 것은 수입산이니 기억해두자.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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