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봄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지난달 수도권 공동주택 분양물량이 작년보다 2배이상 늘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4만5042호로 작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의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작년보다 137.0% 증가한 3만3948호를 기록했다. 3월 서울 분양물량은 작년 동기 대비 98.3% 증가한 4811호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2만3811호, 5326호로 전년보다 104.7%, 190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1996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 물량이 지난달 대거 나왔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지방의 분양물량은 1만1094호로 작년보다 4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3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4만2163호로 전년 3만3470호와 비교했을 때 2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3월 주택 준공 물량은 15만4753호로, 지난 2005년 입주물량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5∼2016년 주택 시장 활황기 때 인허가 받은 물량이 이제 공사를 마치고 쏟아져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3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3만8479호로 작년 동기 대비 25.5% 줄었다. 수도권은 1만9419호로 8.9%, 지방은 1만9060호로 37.1% 각각 감소했다.
같은 달 주택 착공실적은 지난해 동월보다 38.8% 증가한 전국 5만1768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2만9152호로 56.0% 늘었고, 지방은 2만2616호로 2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