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멈춘 스마트폰 시장, 폴더블‧5G가 해답될까
성장 멈춘 스마트폰 시장, 폴더블‧5G가 해답될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23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적인 상용화까지 시간 걸릴 것"
▲ 최근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5G 상용화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 (사진=Hypebeast ©AARONAMASON, 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혁신이 부재하면서 4세대(4G) 스마트폰시장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됐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이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되고 있지만, 상용화가 시작된다고 해도 전체 출하량 기준 한자릿 수에 그칠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400만 대 줄면서 5.6% 낮아졌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도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동기 대비 26.1% 크게 줄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유럽, 북미,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올해와 내년에도 글로벌 판매량이 0~2%대의 저조한 성장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는 늘어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베이스트리트 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1년 11개월이었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018년 현재 2년 7개월로 늘어났다.

교체주기가 길어진 데다 더 이상 스마트폰 혁신이 불가능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위축되는 추세다. 4G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부문에서 더 이상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기 어렵고, 인공지능(AI) 등 기술 도입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5G 이동통신과 폴더블 폰 등장으로 시장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안정적인 상용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1000만 대에 그칠 것”이라며 “칩셋가격이 비싼데다 5G 글로벌 표준이 확정되지 않았고 통신망이 한국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아 활성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개발생산에 나선 폴더블 폰에 기대가 쏠리고 있지만, 완성도와 사용자 편의성 같은 과제가 남아있다. 

글로벌 선두업체인 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애플은 2020년 폴더블 폰 출시설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폴더블 폰 판매량이  2021년 3040만대, 2022년 5010만대로 늘 것으로 관측했다.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6%, 2022년 2.5% 정도다. 

업계에서는 여러 번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 부품뿐 아니라 사용 편의성과 시장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정도의 완성도 등을 갖추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에 적합한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조사의 기술력만 좋아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출시 속도보다도 기술력 있는 제품을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