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 中 소매업체 '무인매장'이 대세.. 국내는 이마트가 '선두'
美 · 中 소매업체 '무인매장'이 대세.. 국내는 이마트가 '선두'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20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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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알리바바, 아마존고 맹추격... 이마트는 스마트카트 '일라이' 선보여
▲ 글로벌 소매업체들이 무인매장을 위한 기술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국내 업체 중 이마트가 업계 최초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아마존이 무인 편의점을 선보인 이후로 글로벌 소매업체들이 무인 매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사인 미국 월마트는 물론 중국의 알리바바도 아마존고 추격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자동무인계산대와 자율주행 카트를 선보이는 등 이마트가 적극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 

■ 아마존고 의식한 월마트, 바코드‧로봇도입... 알리바바도 앱 결제 서비스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월마트 등 전 세계 주요 소매업체들이 무인 매장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소매 유통기업 알리바바는 ‘헤마’ 슈퍼마켓을 중국 전역에서 35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매장의 모든 물건에는 바코드가 있어 모바일 앱으로 제품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다. 고객은 장바구니를 키오스크에서 안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알리페이로 결제한다.

미국의 대표 소매업체 월마트는 지난해부터 미국 내 4700개 매장 중 120개 매장에서 현재 스마트폰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해 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50개의 매장에서는 ‘보사노바’라는 로봇도 투입하고 있다. 보사노바는 소매점 판매대에 진열된 상품을 관리하고 재고 관리도 담당한다.

■ 국내, 이마트 자율주행 카트와 자동무인계산대 무인화 ‘초석’?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대형마트 최초로 무인 계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하남점에 도입된 무인 계산대는 소비자가 바코드를 직접 찍어 계산하는 기존 셀프 계산대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다. ‘360도 자동스캐너’가 편의점에 도입된 적은 있지만 대형마트는 최초다.

이마트 측은 “계산대 컨베이어벨트에 물품을 올리면 기계가 제품을 이동시켜 물품 종류와 가격을 스스로 인식한다”며 “작동방식은 세븐일레븐의 360도 자동스캐너와 비슷하지만 인식속도와 제품 이동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7일 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카트도 선보였다. 17일 트레이더스 하남에서 시범 운행된 자율주행 콘셉트 스마트카트인 '일라이(eli)' 지난 1년간 이마트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카트다.

카트는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와 음성인식 기능, 상품 무게 인식 센서 등이 달려 있어 상품이 있는 자리로 고객을 안내하거나, 고객과 일정 거리를 두고 따라다닐 수 있고 카트를 통해 즉시 결제도 가능하다.

중국 유통기업 '징동(JD.com)'이 올해 초 간단한 상품 정보 제공과 팔로윙(Following)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카트를 선보인 바 있지만, 이마트의 ‘일라이’는 안내, 결제, 자동 복귀 기능까지 탑재해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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