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롯데면세점의 사업권 반납에 따른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입찰전이 막이 올랐다.
해외업체들까지 가세해 업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임대료가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로 꼽힌다.
20일 면세점업계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가 이날 오후 개최하는 입찰설명회에 국내외 9개 업체가 참석 의사를 밝혔다.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와 듀프리글로벌 등 외국계 2곳도 이름을 올렸다. 스위스 듀프리는 세계 면세점업계 1위 업체로, 이날 설명회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듀프리의 자회사들이다.
사업권을 조기 반납한 롯데를 비롯해 신라, 신세계도 참여했다. 면세 업계 빅3 외에도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 HDC신라, 두산 등 국내 업체들이 대거 참여를 신청했다.
이번 재입찰의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임대료 최소보장액은 롯데가 지난번 입찰에 참여했던 2014년보다 30∼48% 낮아졌다.
앞서 롯데는 지난 2월 인천공항 1터미널 4개 사업권 중 주류·담배(DF3 구역)를 제외하고 향수·화장품(DF1), 피혁·패션(DF5), 탑승동(전품목·DF8) 등 3곳의 사업권을 반납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롯데가 반납한 3곳의 사업권을 향수·화장품(DF1)과 탑승동(전 품목·DF8)을 통합한 구역과 피혁·패션 구역 등 2곳으로 재구성해 입찰을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다음 달 입찰에 앞서 입찰 조건과 방법 등에 대해 안내하는 자리다. 설명회 참가가 입찰 참여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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