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2.09달러(3.3%) 상승한 65.51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배럴당 2.39달러(3.5%) 오른 71.0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14년 12월 1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 급등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태’와 관련한 원유 공급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데 대해 미국이 독자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중동지역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줄어든 것 또한 위험자산인 원유의 투자심리를 높였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와 내년 유가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WTI는 올해와 내년 가격을 지난 3월 전망치에 비해 약 2% 올린 배럴당 59.37달러와 58.68달러로 조정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각각 63.36달러와 62.68달러로 약 2%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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