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노리는 중국, 5G 선점도?... 스마트폰 '초격차 전략'
'세계최초' 노리는 중국, 5G 선점도?... 스마트폰 '초격차 전략'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03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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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이미지 탈피, 글로벌 판매 성과가 있을지 주목
▲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5G 상용화와 세계최초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를 재촉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4G LTE 기반 스마트폰 혁신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최초’ 타이틀을 내걸고 새로운 기술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내 5G 실험통화연결(퍼스트콜)도 성공하면서 5G 스마트폰 시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 역시 빨라지고 있다.

■ 5G 대비나선 중국, 내년 하반기 상용화 전망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은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싱(中興·ZTE)통신과 손을 잡고 중국 최초 5G 퍼스트콜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용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가 유력하다. 중국신문망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5G 스마트폰 상용화는 국제표준 선정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오는 6월 5G 1차 국제표준을 선정할 예정이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인 중국의 화웨이도 5G 선점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화웨이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가능한 3GPP R15 기술표준 기반 5G 마이크로칩을 선보였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상용 5G 스마트폰은 2019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중국 업체 4G LTE 스마트폰 '세계최초' 기술로 승부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혁신제품 출시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화웨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P20와 P20프로, 메이트RS를 공개했다. 특히 P20프로는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프리미엄 모델 메이트RS는 화면을 터치만 해도 지문을 인식해 화면 잠금을 풀 수 있는 스크린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도 적용됐다.

중국의 또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 역시 지난달 20일 세계 최초로 스크린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X21UD’를 공개했다. 스크린을 터치하기만 하면 바로 화면 잠금을 풀 수 있도록 전면에 센서가 내장됐다.

이 같은 중국의 초격차 전략이 세계적인 스마트폰 판매 부진 상황에서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술 혁신이 저조한 가운데, 5G 시대 준비와 함께 중국 업체들이 최초 타이틀에 집중하고 있다“며 ”저가이미지 탈피와 글로벌 판매 성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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