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까지 번지는 블록체인... 보안결제부터 신분인증까지
스마트폰까지 번지는 블록체인... 보안결제부터 신분인증까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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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록체인 기술 암호화폐에만 편중돼 있다" 지적도
▲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스마트폰으로까지 옮겨오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이 암호화폐에만 편중돼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스마트폰으로 옮겨오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연달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을 선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모바일 생체 인증을 위해 블록체인 활용에 나섰다. 

아직 국내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에만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중국 가전기업 연이어 '블록체인 스마트폰' 선보여 

22일 중국 레노버에 따르면 지난 20일 레노버의 신형 스마트폰 '레노버 S5'에는 'Z존(zone)'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지불 시스템을 탑재됐다. 레노버는 블록체인을 통해 보안 결제를 하는 레노버 S5를 첫번째 블록체인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레노버는 블록체인 관련 문서 인증 특허 개발 등 성과를 보이기도 했으며 현재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중국 가전 공룡 기업 창훙도 정식 출시되지 않은 블록체인 스마트폰 '창훙 R8기린'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창훙은 "을 탑재했다"며 “모바일 기기의 신분 인증을 하는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통해 전력소모를 낮추고 누구나 블록체인에 참여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창훙은 지난 1월부터 블록체인 스마트폰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전문 연구팀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전자도 모바일 생체인증에 활용... 국내 기업 블록체인 기술 개발 갈길 멀어 

삼성전자 역시 모바일 생채 인식 솔루션인 ‘삼성패스’에 블록체인 기반 보안 시스템을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미국 블록체인 기반 생체인식 암호화 회사인 HYPR과 모바일 생체인증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

HYPR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생체 인식 암호화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술 통합을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홍채 인식, 지문 인식, 안면 인식을 활용한 첨단 인증 솔루션을 다양한 업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보안 우려로 인해 생채인식 기술이 모바일 결제 사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기반 보안 체제를 마련해 생체 인식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빠른 인증과 안전한 데이터 보호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이 모바일로까지 번지는 가운데 아직 국내 블록체인 기술 개발은 갈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에 공개된 블록체인 관련 특허출원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말까지 출원된 특허는 총 1248건으로 미국과 중국이 전체 특허 출원의 대부분인 78%를 차지했고, 국내 기업은 8%에 불과했다.

양재석 특허청 산업재산창출전략팀장은 “국내기업 특허가 암호화폐에 편중돼 있어 서비스 분야 개발이 미비한 상태로, 서비스 분야 확대를 위해 R&D 전략 수립 등 특허전략 컨설팅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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