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통화관리 각별 주의...조직 변화·혁신에 역점"
이주열 총재 "통화관리 각별 주의...조직 변화·혁신에 역점"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4.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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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두 번째 임기 시작에 앞서 변화와 혁신에 역점을 둔 경영 방침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두 번째 임기 시작에 앞서 변화와 혁신에 역점을 둔 경영 방침을 밝혔다.

이 총재는 2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4년간 직원들의 성취도를 높이고 조직 전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며 “업무 수행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요소를 과감히 걷어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권한의 하부위임, 보고절차 간소화, 부서간 업무중복 최소화 등으로 의사결정체계를 효율화하겠다”며 “객관적인 업적과 능력을 바탕으로 한 인사관리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통화정책의 운영에 있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누증, 자본유출 가능성 등 금융시스템의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금융, 경제 상황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예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성장률 하락에 따라 금리정책의 운용 폭이 좁아진 만큼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 운영체계나 수단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잠재성장률 하락과 함께 기준금리 운용 폭이 종전보다 협소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여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핀테크·블록체인 등 신기술 발전으로 인한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강화하고 국제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날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2년 3월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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