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상압박에 제조업 체감경기 3월에도 '한겨울'
미국 통상압박에 제조업 체감경기 3월에도 '한겨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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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통상압박이 거세지면서 국내 제조업 경기가 지난달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의 통상압박에 4개월 연속 제조업 체감경기가 내려가면서 지난달엔 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여 2016년 12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달 업황 전망BSI도 지난달 전망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통상적으로 BSI가 연초 1~2월에는 체감경기가 위축되다 3월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하락세다.

한은은 "철강과 같은 1차금속,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조사기간 중 미국의 철강 관세부과에 대한 유예 결정이 나지 않았어서 심리가 더 위축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BSI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을 두고 구조적인 경제 하락 사이클로 보긴 이르다"며 "신제품 수요가 예상외로 좋지 않다든가 무역 위축 우려 등 이벤트성 유인에 의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달 BSI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786개 법인기업(응답률 84.1%)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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