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연간수익률 1.88% 불과...88%가 원리금 보장상품
퇴직연금, 연간수익률 1.88% 불과...88%가 원리금 보장상품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3.22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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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연금이 대부분 원리금 보장 상품에 투자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수익률이 1.88%에 불과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퇴직연금이 대부분 원리금 보장 상품에 투자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수익률이 1.88%에 불과했다. 원리금 보장 퇴직연금은 예금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168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조4000억원(14.6%)이나 증가했지만 연간 수익률은 지난해 1.88%에 불과했다. 

원리금 보장 상품의 수익률은 2016년보다 0.23%p 하락한 1.49%를 기록해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1.65%)보다도 0.16%포인트 낮았다.

최근 5년으로 기간을 넓혀도 환산 수익률은 2.39%, 9년 환산은 3.29%다. 연간 수익률은 2016년보다 0.30%p 상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88.1%(148조3000억원)이 원리금 보장 상품이고, 실적배당 상품은 14조2천억원(8.4%)으로 나타났다.

확정급여형(DB형)이 110조9천억원으로 11조3천억원(11.3%), 확정기여형(DC형)과 기업형 퇴직연금(IRP)이 42조3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20.7%), 개인형 IRP가 15조3조원으로 2조9000억원(23.2%) 늘었다.

원리금 보장 상품은 예·적금 비중이 68조5천억원(46.2%)을 차지했다. 보험 상품이 64조4천억원(43.4%),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가 13조2천억원(8.9%) 순이다.

금융권역별 퇴직연금 점유율은 은행(50.0%), 생명보험(23.5%), 금융투자(19.1%), 손해보험(6.4%), 근로복지공단(1.0%) 순이다.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등 상위 6개사의 적립금이 52.2%에 달했다.

주식시장 호황의 영향으로 실적배당 비중이 많은 DC형과 기업형 IRP가 2.54%로 수익률이 그나마 높은 편이었다. 개인형 IRP는 2.21%, DB형은 1.59%에 불과했다.

업권별로는 실적배당 비중이 큰 금융투자가 2.54%로 가장 높고 생명보험(1.99%), 손해보험(1.79%), 은행(1.60%), 근로복지공단(1.58%) 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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