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집값·청년실업에 지난해 혼인율 바닥쳤다
뛰는 집값·청년실업에 지난해 혼인율 바닥쳤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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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구감소와 함께 청년실업, 집값 상승이 모두 겹친 탓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를 따지는 조혼인율은 5.2건으로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해 전국 시·구청에 신고한 혼인이혼신고서의 신고내용을 기초로 한 통계다.

조혼인율은 2007년만 해도 7건을 기록했다가, 2015년 6건이 무너진 뒤 현재 5건도 위태로운 상황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26만4500건으로 전년 대비 6.1%인 1만7200건 감소해 1974년 25만9600건 이후 4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연간 혼인 건수 감소추세는 2012년 이후 6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구구조적인 면에서 30대 초반인구가 전년대비 5.6%가량 감소했고, 20대 후반의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는 추세인데다 전세가격지수도 전년대비 상승하면서 혼인건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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