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으로 번지는 '배송전쟁'... 대형마트, 당일 신선식품 배달
오프라인으로 번지는 '배송전쟁'... 대형마트, 당일 신선식품 배달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19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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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형마트 업체 배송서비스 경쟁... 미국 아마존 이어 월마트 배송 강화
▲ 최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업체들이 당일배송과 새벽배송 등 배송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롯데슈퍼, 홈플러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온라인에서 심화된 배송전쟁이 오프라인 업체들로 옮겨갔다.

대형마트 업체들은 새벽배송, 신선식품 당일배송 등 배달 및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상대하기 위해 월마트가 배송을 강화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광화문점·목동점·서래마을점·한남점 등 전국 70개 점포에서 고객이 전화 한 통으로 집에서 편하게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전화 주문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주문하면 각 점포 담당 직원이 2시간 이내에 점포 진열상품 중 가장 신선한 상품을 골라 보냉팩에 담아 배송한다. 점포 영업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2만원 이상 전화로 주문하면 무료배송으로 오후 5시까지 주문하는 경우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앞서 롯데슈퍼 역시 지난달부터 1인 가구의 오전 밥상을 겨냥한 '오전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밤 22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오전 7시 이전에 배송된다.

롯데슈퍼는 서초구와 강남구, 용산구, 동작구, 관악구 지역의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롯데프레시서초센터'를 시작으로 소비자 사용 실적과 수요 상권을 검토해 향후 경인권과 전라도 광주에 운영하는 7개의 '프레시센터'에도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GS리테일도 온라인몰 GS플레시를 통해 오후 10시까지 주문하면 새벽 1시부터 7시 사이에 문 앞에서 수령 가능한 GS플레시 새벽배송 서비스를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빠른 배송을 강화하는 것은 최근 1인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편리한 배송서비스를 찾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배송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정망했다.

실제로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13.3% 늘어나 23억1900만개에 달했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9.9% 신장해 5조214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에서도 월마트가 뒤늦게 식품 택배 서비스 경쟁에 가세했다. 월 스트리트에 따르면 월마트는 올 연말까지 100개 도시에서 식품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뉴욕시에서는 당일 배송 서비스도 개시한다.

온라인 업체인 아마존은 물론 최근 크로거, 타깃 등이 일제히 택배 서비스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월마트는 고객이 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매장 직원들이 이를 포장해 배송 업체를 통해 전달토록 할 방침이다. 택배 요금은 건당 9.95달러이고 최소 30달러의 상품을 주문해야 한다.

월마트 측에 따르면 우버 테크놀로지가 1차 택배 협력사의 하나가 될 것이며 하반기에는 다른 배송업체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현재 6개 도시에서 우버와 딜리브를 통해 식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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