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반대에 복잡해지는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셈법'
노조 반대에 복잡해지는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셈법'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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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총파업을 예고하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노조와 직접 대화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노조가 파업을 선언하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직접 설득에 나섰다.

금호타이어의 고용은 5000명 수준으로 노동조합 생산직을 제외한 일반직 사원 약 1500명은 해외 매각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금호타이어노동조합 집행부와 면담을 진행했다.

채권단의 해외매각 방침에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각 8시간 부분 파업과, 24일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총파업을 예고했다.

채권단은 해외 매각을 피하면서 금호타이어를 회생시킬 방안을 찾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 회장은 노조에 채권단 입장을 전하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끝까지 해외 매각에 반대할 경우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를 통해 청산될 가능성이 크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면담 이후에도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해외 매각은 기술만 빼가고 고용 보장은 안 되는 '먹튀(먹고 튀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매각에 반대하는 총파업과 반대 집회를 오는 24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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