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매도 이어져...외화예금, 2개월째 감소
달러화 매도 이어져...외화예금, 2개월째 감소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3.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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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09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9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매도량이 늘어난 결과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09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9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을 비롯해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뜻한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830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1월 819억달러, 2월 809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694억7000만달러)이 전월 대비 6억1000만달러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 기업들이 달러 매도에 나선 결과다.

실제로 지난달 기업들의 외화예금은 전달에 비해 3억6000만달러 줄어든 653억7000만달러로 파악됐다.

엔화예금 또한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와 일부 기업의 결제 대금 수요 감소로 전월 대비 4억9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유로화예금은 전달보다 1억2000만달러 늘어난 3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 외화예금(679억5000만달러)이 16억5000만 달러 줄었고,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130억1000만달러)은 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업예금(653억7000만달러)과 개인예금(155억9000만달러)은 각각 3억6000만달러, 5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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