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기업들 '달러 팔았다'... 6월 외화예금 감소폭 역대 최대
환율 상승에 기업들 '달러 팔았다'... 6월 외화예금 감소폭 역대 최대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7.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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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8년 6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달러화예금은 전월 대비 58억9천만달러 줄어든 566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8년 6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달러화예금은 전월 대비 58억9천만달러 줄어든 566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환율에 민감한 기업예금이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86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762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717천만달러 줄었다. 한은이 20126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5335천만달러)646천만달러 줄고, 개인예금(1427천만달러)71천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외화예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이 크게 줄었다.

6월 말 달러화예금은 전월 대비 589천만달러 줄어든 566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현물환 매도가 늘었다.

지난 5월 말 평균 1,078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115원에 거래됐다.

원화 약세는 엔화·유로화 예금 감소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말 엔화 예금은 49천만달러 줄어든 443천만달러, 유로화 예금은 34천만달러 감소한 361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5733천만달러)과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1029천만달러)에서 외화예금이 각각 637천만달러, 8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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