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외화예금, 석 달 새 10조원 늘어
시중은행 외화예금, 석 달 새 10조원 늘어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8.02.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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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서 시중은행의 외화예금이 석 달 간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서 시중은행의 외화예금이 석 달 간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하나·국민 4개 시중은행의 외화예금은 지난해 9월 말 404억7100만달러에서 12월 말 506억7200만달러로, 3개월간 102억100만달러(한화 약 10조원) 급증했다.

향후 달러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낮은 가격에 달러를 사들인 개인을 비롯,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 환전을 미룬 기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개인이 보유한 외화예금 비중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7%에 머물렀던 개인 보유 비중은 2015년(12.9%), 2016년(17.4%)에 이어 지난해(19.4%)까지 늘었다.

외화 예금을 각 은행별로 보면, 지난 석 달(지난해 9~12월) 간 우리은행의 외화 예금 증가 폭이 35.6%로 가장 컸다. 이어 국민은행 26.9%, 신한은행 21.5%, 하나은행 16.4% 순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개인과 기업의 입출금 예금이 크게 늘었다”며 “이에 따라 수출입 결제 여신, 기업 외환 대출 등 외화 자산 운용금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경우 달러가치가 오를 것을 감안해 매수를 지속했고, 기업 또한 수출 호조로 받는 달러 자금이 늘었지만 환율 상승을 감안해 보유 외화예금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지난 5일부터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최근 2~3주간 환율 변동이 외화예금 보유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현 수준의 외화예금 잔액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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