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안오고 '따이공' 북적... 면세업계 최대 매출에도 '울상'
'유커' 안오고 '따이공' 북적... 면세업계 최대 매출에도 '울상'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2.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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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세점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중국 보따리상에 의존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면세점의 지난달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 매출에 의존하면서 수익성은 떨어지는 등 업계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2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3억8천만 달러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 9억6910만 달러보다 42.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기록한 사상 최대 매출이다.

특히 지난달 외국인 매출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이용객 수는 줄어 들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끊긴 대신 '보따리상'들의 대량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1월 외국인 매출은 10억6934만 달러로 작년 1월보다 50.9% 급증했다. 반면에 외국인 이용객은 134만6천명으로 작년 1월보다 오히려 19.9% 줄었다. 지난달 외국인 1인당 구매액 역시 794.3달러로, 1년 전 421.1달러보다 88.6% 급증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보따리상에 의존해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매출이 늘었다고 해도 수익성이 떨어지고 불안정한 매출을 보이는 등 기형적인 상황"이라며 “여전히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오지 않고 있는데다 수수료 부담으로 업계의 시름이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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