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대주택 '24만호' 짓는다...청년주택 3만호 추가 공급
서울시, 임대주택 '24만호' 짓는다...청년주택 3만호 추가 공급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2.2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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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오는 2022년까지 5조3074억원을 투입해 5년간 임대주택 24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시가 서민들의 주거안정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임대주택 24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사업기간을 3년 연장하고, 공급량도 3만호 더 늘린다.

22일 서울시는 이날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 계획'에서 오는 2022년까지 5조3074억원을 투입해 임대주택 24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중 서울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은 12만호, 서울시의 지원 아래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지원주택은 12만호다.

서울시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공급한 임대주택 물량은 14만호로, 연평균 2.3만호를 공급했다. 향후 5년간 공급량은 24만호로, 연평균 4.8만호를 건립해 지금의 2배 이상의 속도로 임대주택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체 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말 7.4%에서 오는 2022년 9%대로 높아져 OECD 회원국 평균 8%를 상회하게 된다.

특히, 임대주택의 원활한 확충을 위해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급계획을 5만호에서 8만호로 늘릴 계획이다. 이 중 1인 가구 청년에게 5만6000호, 신혼부부에 2만4000호다.

내년까지로 예정돼 있던 사업 기간도 오는 2022년까지로 3년 연장한다.

현재 사업 인가가 완료된 역세권 청년주택은 16곳, 공공임대 1534호이며, 사업인가가 진행 중인 곳은 14곳, 1157호이다.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이 활성화되도록 대상지를 추가 발굴하고, 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국토부와는 민간임대주택 임대의무기간을 최대 2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사회·공동체주택’을 1만3000호 공급할 계획이다.

사회‧공동체주택은 지자체가 사들인 부지를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자에게 빌려주거나 리모델링 비용을 보조해주면, 사업자가 임대주택을 건설해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빌려주는 제도다.

공동체주택은 주민 간 교류공간을 설치해 공동체 활동을 함께하는 주택으로, 책을 테마로 한 면목동 공동체주택(35호)이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 외 서울시는 올해 신림‧노량진 등 청년밀집지역 내 노후 고시원 150호를 매입해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청년 스타트업 거점이 될 수 있는 세운상가(10호), 마포구 성산동(24호), 강남구 대치동(24호)에 지역특화 청년주택도 공급할 방침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부동산시장이 불안정한 요즘이야말로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올해부터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펀드를 조성해 유동자금이 부동산 투자보다는 임대주택 공급에 흡수되어 집값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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