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집값 하락해야한다"..."청년들 불행"
국민 10명 중 7명 "집값 하락해야한다"..."청년들 불행"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7.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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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서  '나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주택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하락해야 한다'는 응답이 6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설문조사에서 '나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주택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69.8%가 '하락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집값이 내려가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최한 ‘2018년 제1차 인구포럼’에서 이상림 연구위원과 유재언 부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산·고령화 시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대체로 저출산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주거문제와 관련해 집값 하락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주택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하락해야 한다'는 응답이 69.8%에 달했다.

그 외 '유지돼야 한다'는 22.5%, '상승해야 한다'는 7.7%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청년들은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불행하다(매우 불행+조금 불행)'는 응답이 73.4%나 됐다. '행복하다(조금 행복+매우 행복)'는 응답은 26.6%에 그쳤다.

이는 다른 계층보다 ‘불행하다’고 여겨지는 비율이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불행하다‘의 응답이 53%, 노인에 대해서는 '불행하다'는 응답이 59.1% 수준이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충분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불충분했다'(76.1%)가 '충분했다'(23.9%)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응답자 87.3%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청년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지난 6월 중순 유무선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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