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혼자 사는 청년의 10명 중 4명은 월 소득의 30%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48회 주거복지포럼 대토론회에서 이 같은 조사내용를 담은 '청년층 빈곤 및 주거실태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국토연구원의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9∼34세 청년 가구유형을 청년 단독가구, 청년 부부가구, 청년 부부+자녀 가구, 부모+청년 가구, 기타 청년 가구 등으로 나눠 주거환경을 분석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청년 단독가구의 ‘RIR(월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 30%이상'은 3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월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PIR 20% 이상'도 56.9%로 집계돼 청년 단독가구의 절반이상이 과도한 임대료 부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과 ‘지나친 임대료 부담’을 모두 경험한 청년 단독가구는 46.8%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17.1%보다 2.7배나 높은 수준이다.
연구책임자인 이태진 연구위원은 "청년층 주거문제는 청년빈곤의 원인이자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청년층의 빈곤을 예방하고 다음 생애주기 단계로의 원활한 이행을 도우려면 청년층이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주거비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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