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어쩌나...한국GM 공장 결국 폐쇄조치
전북 군산 어쩌나...한국GM 공장 결국 폐쇄조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2.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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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은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이 같은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사실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전북 군산의 쌍두마차였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 마저 폐쇄된다. 이에 따라 지역 부동산 경기는 극심한 불황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GM은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5월 말까지 군산 공장 차량 생산을 중단하며, 직원 약 2000명을 구조조정 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작년 7월 군산조선소는 지난 2010년 3월 개소해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성장하다가 조선과 해운시장 거품이 빠지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이로 인해 50개가 넘는 협력업체가 폐업했으며, 사내외 생산직 근로자 50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처럼 연달아 군산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의 폐쇄하면서 군산 지역부동산과 경제는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본다. 군산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한국GM이 차지한 경제 규모가 60∼70%에 이른다.

군산조선소는 전북 전체 제조업의 12.3%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고 생산 유발효과도 2조2000억원에 달했다. 군산시 전체 노동자의 24%가 조선 분야 노동자일 정도로 인력 규모도 컸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폐쇄조치가 결정난 한국GM 군산공장은 군산조선소보다 규모가 더 크다. 이번 폐쇄 결정으로 인해 군산공장 근로자 2000여명뿐 아니라 1‧2차 협력업체 근로자까지 합치면 최대 1만여 명이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특히, 이러한 기업 공장들의 폐쇄는 군산 상권을 비롯한 지역 부동산에도 치명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공장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1만여 명이 넘는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되면 인근 원룸, 식당, 편의점, 유흥주점 등 지역상권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진다.

게다가 경기 침체로 군산 내 미분양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9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제외되긴 했으나, 여전히 미분양물량은 많으며 분양성적도 부진하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군산 미분양물량은 742가구로, 전북 전체 미분양 물량의 39.4%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한국GM 폐쇄결정으로 인해 인근 협력업체의 줄도산이 머지않아 군산 뿐 아니라 전북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은 막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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