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미국발 패닉에 곤두박질...투자자 불안감
증시, 미국발 패닉에 곤두박질...투자자 불안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2.0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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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증시 호조 변하지 않을 것”
▲ 간밤 미국 주식시장 3대 지수가 패닉 상태를 보이면서 오늘 국내 주식시장도 그 여파에서 빗겨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및 증시 호조 추세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미 증시 폭락의 여파로 인해 연중 최저치로 곤두박질 쳤다. 앞서 간밤 미국 주식시장 3대 지수는 5% 가까이 떨어지며 패닉 상태를 보였다.

향후 증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지만 글로벌 경제 및 증시 호조 추세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3% 근접에 미 증시 패닉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4% 떨어진 2453.3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3%대 하락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0.01% 떨어진 858.5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 떨어진 2만434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고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는 4.10% 하락한 264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78% 떨어진 채 거래가 끝났다.

이는 근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8%를 뚫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내다보는 정상적인 중립금리는 2.0~3.0%선인데 지난해 말 미국채 2.5% 이하였다 최근 1~2주에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이 놀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립금리가 적정한 수준을 뚫고 올라가면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떨어지는 게 보통이다.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하는 때가 문제다. 연준이 연내 3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하면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으로 도달해 이를 주식시장이 반영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금리 인상 횟수가 최대 4차례로 늘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보익 연구원은 “그동안엔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2차례 정도로 인상했는데 지난 1월 FOMC 결과에서 힌트를 얻어 3~4차례 정도로 예상된다”며 “연준이 3,6.9월 금리를 올리고 12월에도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식 시장 경제와 밸류에이션 싸움...경기 상황 좋아"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폭락 시그널은 아니어서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너무 빨리 올라 시장이 조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항상 주식시장은 경제성장과 밸류에이션의 싸움이고 최근 미국 국채채 금리 급등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이 현실화 됐지만 이를 넘어서지 않을 정도로 글로벌 경기 상황은 아직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 2.6%로 시장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지속적인 확장세다. 미국의 12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대비 2.9% 증가하면서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56.0에서 59.9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1월 고용지수 역시 56.3에서 61.6으로 올랐으며 1월 신규 수주지수는 전달(54.5)에 비해 62.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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