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발 증시 하락으로 코스닥 지수가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5포인트(4.59%) 떨어진 858.22에 마감했다.
지수는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결정) 직후인 2016년 6월 24일(-4.76%) 이후 최고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2255억원 어치, 기관이 231억원 어치를 팔아 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끈 반면 개인만 256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낙폭을 줄였다.
이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4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가면서 미국 증시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탓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장기금리인 미국채 10년물은 2.84%까지 상승해 심리적 저항선인 2.6%를 넘어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2.5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12%)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96%)도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닥 시장의 시총 1위를 차지하는 셀트리온(5.11%)이 5%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전날보다 1.33% 떨어진 2491.7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 지수보다 하락폭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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