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오늘(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5일 오후 2시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 4명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작년 8월 말 1심 선고가 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사장)에겐 각각 징역 4년,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겐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2심의 핵심 쟁점은 삼성이 최씨 측에 제공한 승마지원과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을 뇌물로 보는지 여부다.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묵시적 청탁에 대한 사실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에서 추가된 '추가 독대'(이른바 '0차 독대') 인정 여부도 관심사다. 이번 항소심 형량에는 재산국외도피 액수가 얼마나 인정되느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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