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5G 선도국은 누가될까... 한국, 내년 3월 상용화 목표
한·중·미 5G 선도국은 누가될까... 한국, 내년 3월 상용화 목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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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시대가 내년에 본격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용화를 위한 각국의 시장선점 경쟁이 한창이다. (사진=Kirill Wright/Shutterstock)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5세대(5G) 통신 단말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내년부터 본격5G 시대가 막을 연다. 시장 선점을 위해 세계 각국은 상용화 속도 경쟁에 나섰다.

한국은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을 선두로 각국은 주파수 배분과 망구축, 단말기 및 부품 개발에 한창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는 2019년 5G 단말기 출하량을 580만대 규모로 예측했다. 2020년 1억대, 2021년 2억대, 2022년 4억대 규모로 매년 출하량이 두 배 늘어난다.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 노트북, 가상현실(VR) 기기 등이 있다.

이처럼 본격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세계 각국은 상용화를 위한 표준경쟁에 나섰다. 빨라도 내년 3월께 5G를 지원하는 단말기와 칩셋이 나온다. 이에 한국 정부와 국내 이통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시점을 내년 3월로 잡았다.

국내 이통사는 올해 5G 통신망 구축에 수조원을 투자하고 내년에 전국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통신사들의 망 구축에 드는 투자 부담을 덜기 위해 필수설비는 함께 쓰는 방안을 제시했다.

표준 제정에 민감하지 않았던 중국은 5G 시대에 적극 나서면서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은 이동통신에서도 1위를 목표로 5G 기술을 국가 주요 과제로 지정하고 통신회사, 장비회사, 대학, 연구기관 52개를 하나로 묶어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 3대 통신사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전국망 구축에 약 18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의 독자 표준을 고수하는 대신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표준화 단체인 3GPP 등에 많은 인력을 파견해 5G 국제표준을 주도하며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중국 1위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은 5G망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이 화웨이 장비를 통해 5G망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로 한국 기술을 추격한 것이다.

미국은 2016년 7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5G 주파수를 가장 먼저 할당해 미 통신사들이 경쟁사보다 먼저 5G 사업에 뛰어들도록 했다. 미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은 올해 말까지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지난해 7월부터 자국 11개 도시에서 5G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5G 데이터 통신을 완료했지만 공식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은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 ‘호라이즌 2020’의 주요 과제로 5G를 포함해 기초를 다지고 있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5G를 상용화하고 2023년 전국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모뎀칩 시장 선점에도 글로벌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모뎀칩은 5G 단말기 핵심 부품이다. 퀄컴 독무대이던 초기 4G LTE 때와 달리 5G는 많은 업체가 모뎀칩 개발에 뛰어들었다.

미국 퀄컴과 인텔, 한국 삼성전자, 중국 하이실리콘이 밀리미터파와 6㎓ 이하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는 모뎀칩을 개발하고 있다. 6㎓ 이하 대역 기술은 이미 4G LTE 서비스에서 활용돼왔기 때문에 다소 쉽게 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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