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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위한 통신비 인하?...이통3사 '여유' 알뜰폰·소비자 '울상'

가입자 유치에 난항...가입자 증가폭도 계속 감소 오예인 기자ly3in5@whitepaper.co.krl승인2018.01.12 11: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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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비 할인 정책으로 알뜰폰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반면 이통3사는 실적이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희비를 낳고 있다. 25% 요금할인 상향과 보편요금제 도입 등의 방침에 이통3사(SKT·KT·LG유플러스)는 끄떡없는 모습이다. 반면 알뜰폰과 같은 중소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혜택이 줄어든 소비자들 역시 피해를 보고 있다.

■ 25% 요금할인 소비자 반응 ‘싸늘’... 이통3사 실적은 더 좋아져

12일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작년 4분기(10∼12월) 이통 3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27억원으로 전년대비 18.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됐다.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X(텐) 등 신제품 효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서 지난해 9월 시행된 25% 요금할인으로 매출이 크게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가 시들하면서 매출감소가 줄었다.

실제로 약정요금할인 고객의 약 70% 여전히 20% 할인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20%요금할인 고객이 25% 요금할인을 받으려면 위약금을 내야 하지만 위약금과 요금할인 혜택이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신청절차가 번거로운 점도 20% 요금할인에 머무는 이유 중 하나다.

■ 알뜰폰 업체, 허리띠 졸라매... 이통사 혜택 줄자 소비자도 ‘울상’

반면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알뜰폰 업계는 시름에 잠겼다. 가입자 750만명을 넘어섰지만 가입자 증가폭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25% 요금할인 여파로 요금경쟁률이 줄면서 가입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 순증세는 지난해 9월까지 월평균 6만1379명이 순증 했지만 25% 요금할인이 시행된 이후인 10~11월 월평균 5만5820명이 순증하는데 그쳤다. 번호이동도 줄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알뜰폰의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번호이동건수는 1만3163건 순증세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1474건으로 순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최근 반값 요금제 등의 프로모션 등을 축소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중소 알뜰폰 업체의 경우는 더욱 시름이 깊어졌다.

소비자들 역시 울상이다. 알뜰폰 업체들이 프로모션을 줄이는 데다 이통사들까지 멤버십과 같은 소비자 혜택을 줄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KT는 올해부터 멤버십 혜택을 대폭 축소했다. LG유플러스도 쇼핑, 영화, 교통 등 한 분야를 선택해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나만의 콕'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조정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의 경우 해마다 조금씩 변경되지만, 지난해 25% 요금할인에 이어 올해도 보편요금제 도입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어 혜택을 늘리는 것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예인 기자  y3in5@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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