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더 싸진다... 올해부터 미국‧유럽 무관세
수입맥주 더 싸진다... 올해부터 미국‧유럽 무관세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09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기에 '날개' 달 전망... 국내 업체들 품목 확대 나서
▲ 올해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수입되는 맥주 관세가 철폐되면서 수입맥주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수입되는 맥주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수입맥주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에서 수입되는 맥주의 관세가 철폐됐다. 오는 7월부터 유럽연합(EU)의 맥주에 대해서도 무관세가 적용된다. 이미 '4캔 1만원'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를 끌었던 수입 맥주의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맥주는 수입주류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국산맥주 판매량을 넘어섰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과 혼자 술을 마시는 트렌드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맥주 수입액은 2억4154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8% 증가했다.

이에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주류 등 국내업체들도 수입맥주 품목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미 지난해부터 현지기업과 계약을 맺고 다양한 맥주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들어 덴마크 1위 맥주 기업 칼스버그와 알코올 사이다 '써머스비(somersby)'의 수입계약을 체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기린, 크로넨버그, 싱하, 투이즈엑스트라 드라이 등의 수입맥주를 유통 중이다.

롯데주류 역시 롯데주류는 몰슨 쿠어스 인터내셔날의 '밀러 라이트'와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를 올해부터 유통·판매하기로 협의했다. 그간 밀러는 국내 중소 수입사들을 통해 국내에 수입돼 왔지만 앞으론 유통, 판매권은 롯데주류가 독점하게 된다.

이미 수입맥주를 다양히 확보한 오비맥주는 모회사인 세계최대 맥주업체 AB인베브(안호이저부시인베브)에서 다양한 맥주를 들여오고 있다. 대표 브랜드는 버드와이저, 코로나, 스텔라, 호가든, 벡스, 레페 등이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수입맥주의 경우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하지 않고 출고가를 매겨 국산맥주보다 세금이 더 적게 부과 된다“며 ”과세 역차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