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도로설계기준, 14만km '아시안하이웨이'에 적용된다
한국형 도로설계기준, 14만km '아시안하이웨이'에 적용된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1.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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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하이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14만4630km의 국제간선도로망으로, 한국은 AH1과 AH6 등 두 개 노선이 통과한다. (사진=한국도로공사)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형 도로안전시설 설계기준이 아시안하이웨이(AH)의 표준규정으로 제정된다.

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안하이웨이 당사국 실무그룹 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AH 도로안전시설 설계기준'이 UN의 새로운 국제규정으로 채택됐다.

AH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14만4630km의 국제간선도로망이다. AH1부터 AH8까지 8개 간선노선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은 AH1과 AH6 등 두 개 노선이 통과한다.

지금까지 AH 국제협정에는 "각국은 도로안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원칙만 마련돼있어 관련 규정이 미흡했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3년 동안 AH1(경부고속도로)·AH6(국도7호선·동해고속도로) 노선을 지나는 중국, 러시아, 인도, 터키 등 8개국과 표준 제정을 위해 협력해 이번 기준을 만들었다.

이번 설계기준은 작년 9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 ESCAP)에 제출됐고, 지난 달 7차 회의에서 27개국 정부 대표와 전문기관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번 새 기준 채택으로 교차로, 방호 울타리, 터널 안전시설 등 45개 항목에 대한 방안이 마련된다. 이에 따라 설계기준의 일관성이 높아지고, 교통사고 발생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정안은 UN 사무총장에게 보내진 후 국제법에 따라 아시안하이웨이 회원국들에게 12개월 동안 회람을 거쳐 3분의2 이상이 동의를 얻을 경우 정식 발효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은 도로안전 관련 기술기준을 갖추지 못한 나라가 많아 세계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58%가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새 설계기준 채택으로 AH 도로가 안전하게 표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 도로안전시설 설계기준 채택으로 우리나라 도로안전기술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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