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테슬라, 모델3 대량 생산 해결 시급... 수익구조 위험
위기의 테슬라, 모델3 대량 생산 해결 시급... 수익구조 위험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0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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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흑자 전환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모델3의 대량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테슬라코리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테슬라 위기설이 도마위에 올랐다. 모델3의 대량생산이 불확실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했고 월가에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올해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가장 거대한 시련이 될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고했다.

대중모델 차량인 '모델3'를 어떻게 공급할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진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9월 18일 385달러까지 오른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대중 모델인 모델3을 ‘흑자 전환’의 신호탄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공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3분기 260대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당초 목표량은 1500대였다.

최근 실적발표에서 테슬라는 모델3 생산량 목표 달성 시기를 올해 1분기 말로 미뤘다. 당초 테슬라는 올 연말까지 모델3 생산량을 주당 5000대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테슬라의 4분기 ‘모델3’ 인도분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나서는 테슬라 주가가 2% 가까이 떨어졌다.

투자회사 키뱅크캐피털마켓은 올 4분기 모델3 출고 예상치를 1만5000대에서 5000대로 줄였다. 테슬라는 빠른 시일내로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달에 들어서야 일반 고객들에게 모델3 인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은 직원들과 내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차량 인도가 진행됐다. 모델3는 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다. 테슬라가 지금까지 받아 놓은 모델3 선주문 대수는 45만대에 달한다.

테슬라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전문가 평가도 나온다. 2019년 파산설이나 2020년 엘론 머스크 CEO 퇴진설까지 나왔다. JP모건은 테슬라가 자본 조달을 위해 추가 증자를 한다면 주가가 1년 안에 40%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위기설은 위험한 자본구조에서 나온다. 2003년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로드스터나 모델S, 모델X 등을 판매하긴 했지만 생산 능력의 한계 등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한 테슬라는 모델3뿐 아니라 세미트럭, 로드스터 등 생산까지 기약이 없는 차에도 계약금을 받고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계약금도 세미트럭은 2만달러, 로드스터는 5만달러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현재 기술로 생산에 어려움이 따르는 모델까지 계약금을 받고 사전 예약에 나서면서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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