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내년부터 ‘무인 자율주행 택시’ 달릴 수 있다”
머스크 “내년부터 ‘무인 자율주행 택시’ 달릴 수 있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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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인 머스크가 "2020년 '로보택시'(Robotaxi) 운행을 예상하는 건 매우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테슬라 CEO인 머스크가 "2020년 '로보택시'(Robotaxi) 운행을 예상하는 건 매우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이면 일부 지역에서 운전자 없는 무인 자율택시의 운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본사에서 열린 '테슬라 자율 투자자 데이' 행사에서 "지금부터 2년이면 아마도 우리가 운전대와 페달을 필요로 하지 않은 차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로보택시'(Robotaxi) 운행을 예상하는 건 매우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이면 운전자가 운전대에 손을 터치하지 않아도 되는 때가 온다"면서 2020년 하반기에는 일부 지역에서 규제 승인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 본사와 공장이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유력한 규제 승인 지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머스크는 "테슬라가 자율주행기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칩(chip)을 탑재하게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부터 생산되는 테슬라는 새로운 칩을 탑재하게 된다"면서 "테슬라 이외의 다른 어떤 차를 사는 건 재정적으로 미친 짓이며, 말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번 칩 관련 발언은 테슬라가 구글 알파벳 자율차부문 웨이모나 우버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기술력 우위를 점했다는 선전포고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IT매체에서는 이 같은 머스크의 발언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나왔다.

테슬라가 2015년부터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개발했지만 몇 차례 사고를 유발한데다가, 인간 운전자가 대기 상태로 운행하는 4단계 자율주행도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완전 무인 체제인 5단계 자율주행으로 건너뛰려는 시도가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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