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서울시 "빌라촌도 살기좋은 동네로 도시재생"
국토부-서울시 "빌라촌도 살기좋은 동네로 도시재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2.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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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와 서울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별개로 서울 내 빌라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재생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벌여 빌라 밀집지역을 살기좋은 동네로 만들 계획이다.

26일 국토부와 서울시가 함께 구성한 ‘도시정책·재생 합동 TF’에 따르면 양측은 서울 빌라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모델을 추진한다. 이는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최근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지 68곳을 선정하면서 서울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는 이유로 제외한 바 있다.

이번 추진계획에 따라 서울시는 빌라 밀집지역의 다양한 재생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국토부는 제도 개선에 나서게 된다.

양측은 내년 중에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몰려있는 곳을 빌라 밀집지역 주거환경관리사업 지구로 지정해 재생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해당 사업의 주요 대상지는 은평구, 송파구, 강서구, 양천구 등을 중심으로 지상 4~5층 규모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많은 빌라 밀집지역이다. 이들 빌라촌은 준공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많아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제 막 논의에 착수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빌라촌도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라며 “빌라들을 리모델링하면서 마을 공동체 시설을 조성하거나 구역을 지정해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내 빌라 밀집지역은 기존 틀로는 재생이 어려운 측면이 있어  지역 특색에 맞는 재생 모델을 구상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한 상태"라며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기존 틀이 아직 본격 시행되지 않았지만 서울의 빌라 밀집지역에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에 포함될지에 대한 여부는 국토부가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인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서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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