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담대 금리 4%대 유지할 것...기준금리 인상분 선반영 돼”
“내년 주담대 금리 4%대 유지할 것...기준금리 인상분 선반영 돼”
  • 이희수 인턴기자
  • 승인 2017.12.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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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5%p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내년 주담대 금리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18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5%p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내년 주담대 금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픽스 금리(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이미 충분히 올라 내년 주담대 금리는 현 4%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시장금리 상승으로 전월대비 올랐지만, 지난 달 기준금리 인상분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다음 달 추가 인상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인해 이번 달 시중금리 인상도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통상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코픽스금리와 가산금리의 합으로 결정된다.

지난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1월 기준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7%로 지난달과 비교해 0.15%p 큰 폭 올랐다. 전월 0.1%p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지난 2011년 3월 공시분 이후 6년9개월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도 1.66%로 전월대비 0.04%p 상승했다.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에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 자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18일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15%p 상승, 연 최고 4.6%까지 오른 것이다.

한편, 주택담보대출금리를 결정짓는 또 다른 변수 '가산금리'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시중은행들이 대출상품 목표 이익률을 과도하게 끌어올렸지만 향후 정부의 가계부채 정책에 따라 가산금리를 개별적으로 늘리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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