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인상에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3%대 진입...가계이자부담 가중
한미 금리 인상에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3%대 진입...가계이자부담 가중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2.18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도 공식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에 진입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에 진입, 가계대출 이자부담이 더 심해졌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오늘부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이로써 주요 은행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3%대에 들어갔다.

농협은행은 신규 주담대 금리(6개월 변동금리)를 15일 2.83∼4.42%에서 18일 2.98∼4.57%로 0.15%포인트 올렸다. 국민은행의 신규 주담대 금리는 3.11∼4.31%에서 3.26∼4.46%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각각 3.12∼4.43%, 3.17∼4.17%로 올렸다. 하나은행도 신규 주담대 금리가 3.370∼4.504%로 인상됐다.

앞으로도 한국 및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출금리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다. 문제는 만약 금리 상승의 속도가 급격해지면 변동금리 대출 가구들의 이자상환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 변동금리 대출 비중(신규 취급액 기준)은 72.7%다.

한편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금리 산정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기에 편승해 대출 가산금리를 대폭 올려 이자 마진을 챙기는 것이 아닌지 주시하겠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매주 은행들의 가산금리를 점검하고 인상 근거가 합당치 않으면 재조정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